현대모비스는 안정적인 부품판매사업을 바탕으로 모듈 및 부품사업에서 성장을 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로부터 넘겨받은 부품 판매사업은 2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이 회사의 캐쉬카우(Cash Cow)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부품판매사업의 2002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1조8천7백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품판매 사업은 현재 운행하는 자동차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부품구매의 대체나 지연이 제한되어 있어 경기에 따른 매출변동성이 크지 않은게 특징이다. 따라서 매출증가율은 현재의 6~7%대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영업마진은 판매차종의 중대형화로 현재의 20%대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모듈 및 부품사업은 향후 현대모비스의 성장을 견인할 사업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차에 대한 모듈적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핵심부품(ABS,Air-Bag,전장부품)의 생산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듈 및 부품사업의 올해 매출액은 1조6천7백억원으로 2001년의 6천6백억원보다 1조원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모듈및 부품사업의 기술력은 아직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선진업체와의 제휴와 자체R&D(연구개발)를 통해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처럼 모듈 및 부품사업의 외형은 크게 커지고 있으나 낮은 기술력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2~3%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모듈 및 부품사업의 수익성은 오는2004년부터 개선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그 이후 전체 수익성에 기여하는 사업부문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본텍과의 합병이 경영투명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2만원대 초반까지 하락했었다. 그 이후 올해 상반기 실적 호전과 MSCI지수 편입에 따른 외국인의 매수로 2만원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부품판매사업의 안정성과 고수익성을 바탕으로 모듈 및 부품사업의 성장이 지속적인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때문이다. 모듈 및 부품사업의 기술력 향상을 통한 모듈업체로의 변화하는 모습과 MSCI지수 편입으로 외국인지분율 상승이 기대된다. 2002년과 2003년 실적을 반영한 6개월 목표주가를 4만1천원으로 매수의견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