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최근 광주와 대전, 경기, 전남 등지에서 '아폴로 눈병' 알려진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각시도에 예방활동을 강화하도록 긴급 지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보건원은 각 시군구당 2∼3개의 안과의원(병원)을 감시기관으로 지정해 아폴로눈병을 감시, 보고토록 하는 한편 수영장과 목욕탕 등에 대한 염소소독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보건원은 또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집이나 학교 등공동시설에 감염자가 있을 경우에는 수건이나 세면대를 같이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급성출혈성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나 콕사키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비물에 의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수영장 눈병'으로도 불린다. 감염되면 1∼3일의 잠복기를 거쳐 눈물과 충혈, 눈부심,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