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제15호 태풍 `루사(RUSA)'의 북상에 따라 31일 오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일선 시.군과 함께 재해대책 상황실을 설치 ▲산간계곡, 유원지행락객 대피(48명) ▲해안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 대피 ▲119, 군부대, 경찰 인명구조태세 점검 등 태풍 진입에 따른 재해 대책을 강화했다. 또 서해 연안의 어선 1천239척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916척은 결박시켰으며 방재시설물 등 재해위험지구 510곳에 대한 예찰활동에 들어갔다. 이밖에 하천 둔치 및 저지대의 차량 등을 대피시키는 한편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의 배수로 정비 ▲배수펌프장, 양수기 등 수방시설 가동준비 ▲예방기상 특보 사항에 따른 주민 홍보 등 태풍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도 재해대책상황실 관계자는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각급 기관장 등 재해관리인력 555명을 투입,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충남북지역과 서해중부전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산 13.0㎜, 홍성 11.0㎜, 아산 10.0㎜, 보령 9.0㎜, 연기 7.0㎜ 등 평균 4.6㎜이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보령 등 내륙 항구에서 외연도로 운행하는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된 것을 비롯, 충남 서해 도서를 잇는 6개 노선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충남=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