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은 28일 한국 국회에서 장대환(張大煥) 총리 서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부결처리된데 대해 "김대중 정권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교도(共同)통신은 "첫 여성 총리탄생이 기대됐던 장 상 씨에 이어 장대환 서리에 대한 동의안이 부결됨으로써 임기 반년을 남겨놓은 김대중 대통령은 지도력에 결정적인 타격을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교도통신은 또 "국회에서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김대중 정권에 대한 공세를 한층 강화함으로써, 남북대화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사히(朝日)신문 인터넷판도 "장 상 총리서리에 이어 연속해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김대중 정권에 결정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