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백화점들이 추석특수 잡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27일 이 지역 업계에 따르면 추석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백화점들이 추석선물특집 카다로그를 배포하고 특판활동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대구백화점은 명절선물로 선호도가 높은 상품권 매출목표를 지난해 추석대목의120억원에 비해 60% 이상 늘어난 200억원으로 설정해 판매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명절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과일.생선 등의 선물세트 갸격이 각종 재해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크게 올라 상품권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백화점 관계자는 전망했다. 또 기업체 대상 주요 단체선물용 상품인 3만∼4만원대의 중저가 생필품과 민속주류 등의 판매를 위해 특판요원을 평소보다 2배 많은 100명으로 늘렸다. 이와 함께 개인 선물용 상품도 중가 상품보다는 2만∼3만원대의 저가상품과 10만원 이상의 고가상품 판매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양극화 현상을 예상, 실속상품위주의 판매전략을 짰다. 동아백화점은 올해 추석대목의 상품권 매출목표를 160억원으로 잡은 것을 비롯, 전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650억원으로 설정했다. 동아백화점은 상품권 공동마케팅 제휴점의 확대와 물가 인상 등에 따라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상품권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예년보다 추석이 빠른 점을 감안, 이달 중순부터 기업체 특판활동을 위한 선물 카다로그를 배포하고 상담활동을 벌이는 한편 특판활동지역을 경주, 마산, 진주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음달 6일부터 모든 점포에 선물센터 매장을 운영하고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사이버 쇼핑몰의 배달 범위를 기존 대구.서울.구미.포항 등지에서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