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삼성SDI, LG전자 등 정보통신(IT)업종내 우량 옐로칩들이 연일 고공 비행을 하고 있다. 22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2.68% 뛰어오른 5만7천500원으로 출발한뒤 상승폭을 키워 오후 1시17분 현재 4.64% 오른 5만8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6거래일동안 무려 19.7% 급등했다. 삼성SDI도 4.70% 급등한 9만3천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SDI도 12일부터 강세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LG전자도 1.67%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업종내 대표적인 옐로칩들인 삼성전기와 삼성SDI, LG전자가 연일 강세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단기간내 낙폭이 과도했던데다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들 회사 모두가 펀더멘털이 좋은데다 앞으로도 실적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장기적인 주가 전망이 매우 밝다고 평가했다. 교보증권 송민호 책임연구원은 "삼성전기는 2분기 실적이 부진하기는 했지만 7월실적이 좋게 나온데다 앞으로도 큰 폭의 실적 개선세가 기대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삼성SDI도 액정 LCD시장과 핸드폰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선취매가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LGEI의 공개매수로 하방경직성이 확보되면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송 책임연구원은 "IT업종내 옐로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대형주에 비해 낙폭이 과도하면서 가격메리트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세계IT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일 경우에는 이들 회사의 주가 상승탄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은 "우리나라 수출실적이 어느정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오면서 수출주에 포함되는 삼성전기와 삼성SDI, LG전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 "이들 회사는 실적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