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특급호텔들이 주5일 근무제에 대비해 `주말패키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주5일 근무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되면서 JW 메리어트, 그랜드힐튼, 그랜드하얏트 등 상당수 특급호텔들이 주말 가족 단위 고객들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서머패키지와 비슷한 가격대의 주말패키지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JW 메리어트 호텔은 금요일 오후부터 휴식을 취하려는 가족 중심의 `레저파' 고객들을 위해 다음달 16일부터 주말패키지(금∼일, 조식포함 19만5천원)를 선보인다. 주말패키지에는 객실 내 영화 무료시청, 마르퀴스 스파 & 휘트니스클럽 무료이용, 고객별 맞춤 휘트니스 프로그램 무료운영, 테라피 센터 및 선물코너 10∼20% 할인 등의 혜택이 포함돼 있다.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도 수영장.휘트니스클럽 무료이용, 식음료 할인 등 다양한 특전이 포함된 주말패키지(금∼토, 조식포함 19만5천원)를 다음달 1일부터 판매한다. 이 호텔은 가족 단위 고객들이 호텔에서도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 등 문화공연과 연계한 주말패키지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그랜드하얏트호텔도 다음달 1일부터 주말패키지(금∼일, 18만∼22만4천원)를 새롭게 선보인다. 주말패키지 이용객은 휘트니스센터.수영장 무료이용, 살사댄스 등 스포츠 강좌 무료수강, 사우나 50% 할인 등의 특전을 누릴 수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가 본격화되면 호텔을 찾는 주말 고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고객들이 호텔에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놀거리.볼거리.배울거리와 연계한 경제적인 가격의 패키지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