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집권 노동당이 최근 창당 이후 최악의 자금난에 빠져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현지언론을 인용,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노동당이 지난 2.4분기 모금한 헌금은 모두 60만파운드로 총선 직전이었던 지난해 같은기간의 330만파운드에 비해 20%에도 못미쳐 심각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노동당은 최근 노동조합들로부터 10만파운들의 긴금 헌금을 받는 등대책마련에 나섰으나 지난 총선 이후 당원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자금난은 당분간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노동당의 자금난은 기업헌금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정착단계에 진입하지못한데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부문 개혁에 대한 노조의 반발로 노조 헌금이크게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BBC방송은 노동당이 최근 전기와 난방 요금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노조측에 헌금을 호소했으며 현재 부채규모가 900만파운드에 달해 사상최악의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