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과 비밀경찰 '신베트'는 지난달 22일 어린이 9명을 포함, 팔레스타인인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가자지구폭격사건은 정보 부족으로 인한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군 대변인은 "합동조사 결과, 폭격의 원래 목표였던 하마스 지도자 살라 셰하데주위에 무고한 민간인이 있었는 지 여부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음이 드러났다"면서 "군과 신베트가 셰하데 주변의 민간인 존재 여부에 관한 작전 정보를 갖고 있었다면다른 시기와 다른 방법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작전상의 교훈을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시티 폭격으로 200여명의 이스라엘인을 숨지게한 가장 위험한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며 이를 이스라엘 군 역사상 가장 성공한작전이라며 치켜세우는 등 유엔과 미국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폭격의 정당성을 주장해왔다. 한편 전날 새벽(현지시간) 탱크와 장갑차 150대를 동원해 나블루스에 진입한 이스라엘 군은 3일에도 공세를 지속해 50여명을 체포하고 진로확보를 위해 불도저를이용, 가옥 10여채를 파괴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자살폭탄 테러의 근원지'로 보고 있는 나블루스 구(舊)시에 진입작전을 펼치는 동안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등에서도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인들이 산발적인 충돌을 빚었으며 이 과정에서 5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 (예루살렘.나블루스.가자시티 AP.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