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에 국제 규격의 명문 골프장 `아시아드컨트리클럽(CC)'이 8월 4일 정식 개장한다. 부산아시안게임 골프경기장이 될 아시아드CC는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 산32-13 일원 그린벨트 지역의 총면적 153만2천㎡의 울창한 숲속에 27홀 규모로 조성됐다. 부산시 출자기업인 부산관광개발㈜이 사업주인 아시아드CC의 조성 사업비는 1천127억원이 투입됐으며 코오롱건설㈜이 공사를 맡아 착공 3년6개월만에 완전한 모습으로 일반에게 선보인다. 세계적인 골프코스 설계자 다이씨가 설계와 감리를 맡은 아시아드CC는 천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코스가 계곡과 구릉사이에 배치돼 있으며 코스마다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레이크, 밸리, 파인 등으로 명명된 코스는 홀 주변에 100년 이상된 소나무 등 울창한 천연수림대가 빽빽이 들어차 풍치를 자랑하면서 방풍 효과로 인한 해풍의 영향을 적게 받도록 설계돼 있다. 아시아드CC는 또 비거리 300m인 연습장을 갖추고 있는데 부산관광개발㈜측은 골프아카데미 운영을 통한 꿈나무 골프 선수 발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부산관광개발㈜ 남종섭 사장은 "아시아드CC 전 홀의 고저차가 47m에 불과하고 코스의 공략 난이도가 효율적으로 나눠져 있다"며 "부산아시안게임이 끝나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계 100대 명문클럽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동북아시아대회 개최 지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아시안게임 골프경기 프레대회로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제49회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를 아시아드CC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