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가 테러공격 등 유사시를 대비해 제 2거래소 신설을 추진중이다. NYSE는 재난시에도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질수 있도록 지난 210년간 사용했던 맨하탄의 거래소 이외에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 제 2거래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24일 전했다. 평소에는 주식거래가 맨하탄의 현 거래소와 30마일 떨어져 있는 웨스트체스터카운티 거래소에서 동등히 이뤄지나, 테러공격 등으로 인해 한쪽 거래소가 파괴되거나 트레이더들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할 경우, 피해를 입지 않은 거래소에서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리처드 그래소 회장이 제안한 것이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부지를 최종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증시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9.11테러가 월가에 어떤 변화를 초래하고 있는 지 여실히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NYSE는 지난 9.11테러로 붕괴됐던 세계무역센터에서 6블럭가량 떨어져 있다. 밴더빌트 대학 금융시장연구센터의 한스 스톨 소장은 "NYSE는 지금까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아 왔다"며 "제 2거래소 설립은 여러모로 장점들이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 AP.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