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스웨덴 합작 엔지니어링 그룹인 AAB는 러시아의 엑슨 네프테가스와 사할린에 9억8천700만 달러 규모의 석유 및 가스개발 시설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할린 1 프로젝트'로 명명된 AAB의 시설공급 계약은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이뤄진 외국인 직접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AAB의 석유 및 가스 생산시설은 사할린 근해의 3개 유전(23억 배럴 추정) 및 17조 입방 피트의 가스 매장 지역 개발을위한 것이다. 러시아측은 오는 2005년에 첫 석유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엑슨 네프테가스는 사할린 유전 및 가스개발을 위한 다국적 컨소시엄으로 30%의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분석가들은 AAB가 올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가량 감소한 1억7천4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