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2·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제1백31회 브리티시오픈(총상금 5백30만달러) 2라운드에서도 부진해 커트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최경주는 19일 밤(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뮤어필드GL(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16번홀까지 보기 3,버디 1개로 2오버파를 기록,합계 4오버파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밤 9시30분 현재 첫날 2오버파 73타를 친 최경주는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큼하게 출발했으나 12∼14번 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최경주와 함께 플레이한 홈코스의 콜린 몽고메리(39·스코틀랜드)는 첫날 3오버파 74타의 부진을 씻고 2라운드 16번 홀까지 6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하며 공동 1백6위에서 상위권으로 치솟았다. '메이저 무관'의 불명예를 씻으려는 필 미켈슨(32·미)은 13번 홀까지 3오버파로 부진하며 합계 이븐파로 공동 4위에서 중위권으로 내려갔다. 비제이 싱(39·피지)은 이날 4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5오버파 1백47타로 커트탈락이 유력시된다. ◆1라운드 상보=골프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에 도전중인 타이거 우즈(27·미국)는 첫날 버디3,보기 2개로 선두그룹에 3타 뒤진 1언더파 70타를 기록,공동 23위를 달렸다. 어니 엘스(33·남아공)도 우즈와 같은 23위에 올라있다. 1라운드 선두는 지난해 USPGA챔피언십 우승자인 데이비드 톰스(35·미)와 더피 월도프(40·미),무명의 카를 페테르손(25·스웨덴) 등 3명으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1타차 공동 4위 그룹에는 필 미켈슨과 일본의 간판골퍼 마루야마 시게키(33),신예 저스틴 로즈(22·잉글랜드) 등 12명이 몰렸다. 최경주는 첫날 보기 6개와 버디 4개로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6위에 머물렀다. 최경주와 함께 플레이했던 데이비스 러브3세(38·미)는 이븐파 71타로 세르히오 가르시아(22·스페인),레티프 구센(33·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3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메이저우승의 꿈을 이룬 데이비드 듀발(31·미)은 1오버파 72타에 그치며 비제이 싱 등과 함께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