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8.8재보선에서 수도권 지역에 당력을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후보자 공모를 실시하는 것과 동시에 지명도 높은 개혁적 인사의 영입작업을 병행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텃밭인 광주 북갑과 전북 군산에는 공천희망자가 `난립'하는 반면, 수도권과 영남 지역에는 인물난으로 애를 먹고 있다. 광주 북갑의 경우 김상현(金相賢) 상임고문을 비롯, 박석무(朴錫武) 전 의원,변 형(邊 炯) 전 한국투자신탁 사장, 김정수 무등일보 사장, 박 현 전 청와대 비서관, 강동연 한국광고공사 사장, 정해숙 전 전교조 위원장 등이 출마를 선언했고, 지대섭(池大燮) 전 의원과 강기정 21세기 정치연구소장 등이 경선 참여를 검토중이다. 여기에 이정일 전 서구청장, 정범도 전 박광태의원 보좌관, 고재청 전 민주당광주시지부 사무처장, 김휴섭 노동일보 회장, 유인학 조폐공사 사장, 최인기 전 행자장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공보특보인 유종필(柳鍾珌)씨 등도 거론된다. 전북 군산에는 강봉균(康奉均) 전 재경장관, 4성장군 출신인 오영우 전 마사회장, 강금식(姜金植) 공적자금관리위 민간위원장, 엄대우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이대우 전 전주MBC사장, 함운경 군산미래발전연구소장 등이 경합하고 있다. 서울 금천의 경우 민화협 청년위원장을 지낸 구해우(具海祐) SK텔레콤 상무와김기석(金基錫) 민주당 직능위원장, 노 후보의 국제담당 특보를 지낸 이충렬(李忠烈)씨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영화배우 문성근씨의 영입 가능성도 주목된다. 정치1번지인 서울 종로는 정흥진(鄭興鎭) 전 종로구청장이 준비중인 가운데 386세대로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정우 변호사의 영입설도 끊이지 않고 있고, 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이 밀고 있는 정은섭(鄭銀燮) 변호사도 변수다. 또 인천 서.강화을에는 인천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박상은(朴商銀)씨의 재도전가능성이 있으며, 부산진갑에 강경식(姜慶植) 지구당 위원장, 북제주에 육군 준장출신인 홍성제(洪性濟)씨, 경기 광명에 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장관과 진념(陳稔)전 경제부총리가 거명된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