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원 수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2003학년도에는 비수도권 교대의 정원이 현재보다 10∼20% 정도 크게 늘어나고 교대 편입학도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수요보다 공급이 과다한 사범대는 정원이 감축되거나 일반학과로의 전환이적극 유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교대는 학생수용시설과 교수인력활용범위내에서 정원을증원하고 사대는 교원임용률이 낮은 학과와 7차교육과정 시행에 따라 수요가 적어지는 학과는 정원을 감축하거나 일반학과로 전환할것을 권고하는 내용을 담은 `2003학년도 교대 및 사범계대학 정원조정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7월20일까지 대학별 정원조정계획을 접수받고 초등교원장기수급계획에 관한 정책연구결과를 토대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께 정원조정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특히 초등교원의 경우 2002학년도 현재 11개 교대 입학정원이 4천855명이나 2003학년도에는 10∼20% 정도인 500∼1천명 정도를 늘려야 2003학년도 입학생이 졸업하는 2007학년도의 초등교원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원의 20%까지 허용하고 있는 일반 편입학의 경우도 2002학년도 현재 실제11개 교대가 실시한 편입학 규모가 807명으로 3학년 정원의 17%에 불과해 2003학년도에는 최대한 20% 까지 편입학을 실시해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교육부 고위관계자는 "교대졸업생의 경우 임용경쟁률이 1대1이 안돼 졸업만하면임용되는 실정이지만 적어도 경쟁률을 1.1대1∼1.2대1 정도로는 끌어올려야 하며 7차교육과정이 실시되면서 교과전담교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교대정원을 늘리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교대, 인천교대 등 수도권 소재 대학은 증원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최근 5년 평균 임용률이 20.5% 에 불과한 사범대의 경우 정원을 감축하거나 임용률이 높은 학과로 전환을 권고하며, 일반학과로 전환할 경우에는 사범계학과였을 당시 정원의 30% 이내에서 교직과정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