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원 선거권을 갖고 있는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가운데 80% 이상이 교육위원회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학부모단체인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최근 서부지역 학교운영위원인 학부모 511명과 지역위원 207명, 학교장 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운영위원들의 선거를 통해 선출하는 교육위원회는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아느냐'는 질문에 대해 학부모의 81.8%가 `잘 모른다'고 응답했고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15.2%에 그쳤다. 또 `현재의 서울시교육위원회는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85.4%가 `잘 하지 못하고 있다'고 대답했고 8%만이 `잘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학교장 중에서도 67.7%가 `교육위원회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역위원중에서도 69.8%가 `교육위원회의 활동을 잘 모른다'고 응답했고 역시 같은 69.8%가 `교육위원회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밖에 학부모중 82.1%가 `교육청과 교원노조간 단체협약에 대한 의견수렴과정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응답했으며 `단체협약을 재협상해야 한다'는 응답도 78.5%에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