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일본 재무상은 21일 통화당국이 외환시장의 동향을 주시할 것이며 필요한 경우 급격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시오카와 재무상은 기자회견에서 "정치가 자유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주요한 변화가 의도적으로 초래된 경우 그 배경이 무엇이든 간에 바로 잡아야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스스로 시장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외환 정책과 관련해서는 신중히 시장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오카와 재무상은 "어떤 나라가 외환시장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경우 국제적인 마찰을 불러일으키고 자유 경제의 규칙에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개장초 도쿄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달러당 123.51-123.53엔에 거래돼 전날의 123.80-123.82엔에 비해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일본은 엔화 강세가 수출에 미칠 타격을 우려해 지난해 말 이후 4차례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도쿄 교도.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