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헌구)는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오는 21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21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각 공장과 사업부 별로 주.야간조가 모두 투표하며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노동조합사무실에서 개표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 18일 ▲임금 9만5천원(수당인상 포함) 인상 ▲성과급 200% ▲목표달성격려금 150만원 ▲97년 미지급성과급 150% ▲비정규직에 대한 지원확대 등에 합의했다. 한편 회사 관계자는 "조합 내의 일부 집행부 견제세력이 합의안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대다수 조합원들은 이들의 '집행부 흔들기'에 동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마련한 합의안을 가결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