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2002 한ㆍ일월드컵 조별 예선 2라운드 경기에 들어갔지만 북한은 9일 밤까지 한국, 미국, 일본 등 3개국의 경기는 중계하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10일 "북한 조선중앙TV는 전날 밤 11시부터 54분간 스웨덴-나이지리아, 파라과이-스페인의 경기를 편집해 내보냈다"며 "아직까지 한국, 미국, 일본의 경기는 중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월드컵 중계에 들어간 북한은 프랑스-세네갈의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8일 러시아-튀니지 경기까지 예선 1라운드 16경기중 13경기를 내보냈으나 지난 4일 열린 일본-벨기에, 미국-포르투갈, 한국-폴란드 경기는 방송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북측이 한ㆍ미ㆍ일 3국의 경기를방송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7일 아일랜드와 독일의 경기를 시작으로 조별 예선 2라운드경기도 중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