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중국을 연파하고 9회 연속 결승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브라질팀의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우승후보인 프랑스, 이탈리아, 아르헨티나가 고전하고 있지만 결국 모두 16강에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10일 "이들 3개 팀의 전통과 실력으로 볼 때 조별리그 2차전에서의 부진은 최종전에서 더 강한 결속력을 갖도록 할 것"이라며 "따라서 이들은 모두 살아남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1무1패로 탈락 위기에 놓여 있고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도 첫 경기를 잡았으나 2차전에서 나란히 발목이 잡혔다. 스콜라리 감독은 "우리는 첫 단계를 완성했을 뿐이며 앞으로 결승까지 가야할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중국전에서 가공할 프리킥을 선보였던 브라질의 왼쪽 윙백 호베르투 카를루스(레알마드리드)는 그러나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 같다고 달리 전망했다. 한편 브라질이 중국을 4-0으로 대파한 이후 일간지 '폴라 데 상파울루'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축구팬 중 57%가 브라질의 이번 대회 우승을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