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이동통신 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방북한 정부와 업계대표단 8명이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단을 이끈 변재일 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은 "구체적 방북 성과는 관계부처 회의를 거쳐 오는 10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성과에 대해 기대해도 좋으냐는 질문에 함구로 일관했다. 그러나 표정은 대체로 밝아 방북 성과가 적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변 실장은 또 "남북관계의 특성상 아직 성공적이란 판단을 내리기는 힘들다"고 말해 북한 이통사업이 구체화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이통사업에 대한 의욕이 강하고 CDMA의 우수성도 인식하고 있다"며 성공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