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품 바람이 뜨겁다.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이 소비자들에겐 경품 축제이다. 백화점 할인점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 음료업체 등은 월드컵을 활용,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월드컵 공식 축구공인 '피버노바' 공을 비롯, 월드컵 입장권, 월드컵 우승국으로의 여행권 등 매력적인 경품을 내걸고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월드컵 입장권 3백12장을 확보해 추첨을 통해 고객들에게 나눠 주고 있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도 추첨을 통해 티켓을 준다. 피버노바 축구공도 인기 경품이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이달 9일까지 1천6백16명을 추첨해 피버노바 공과 에어컨 등 경품을 준다. 인터넷쇼핑몰 우리닷컴은 6월 한달동안 사이트 상에 '황금 축구공을 찾아라'란 코너를 마련해 축구공 아이콘을 1백개 이상 찾아내는 사람중 1백20명을 추첨해 피버노바 공을 주기로 했다. 패밀리레스토랑 TGIF와 현대백화점 미아점도 피버노바 공을 경품으로 걸었다. 한국코카콜라와 그랜드백화점 밀리오레 등은 월드컵 우승국으로의 여행권을 상품으로 내놨다. 코카콜라의 경우 6월 말까지 홈페이지나 엽서를 통해 우승국을 예측해 적어내면 추첨을 통해 열 가족에게 우승국으로 5박6일 여행기회를 준다. TV홈쇼핑인 우리홈쇼핑과 농수산TV는 한국팀 경기가 열리는 날 구매고객에게 각각 구매금액의 3% 또는 2천원씩의 적립금을 주기로 했다. 한국팀의 승패에 관한 게임도 여러 곳에서 펼쳐진다. 전자제품 상가 하이마트와 테크노마트는 각각 한국팀의 예선경기 총 골수와 첫 골을 넣는 선수 맞추기 게임을 진행중이다. 식품업체 대상은 한국팀 승리 횟수를 맞힌 응모자 가운데 81명에게 총 1천6백만원의 휴가비를 주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