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소폭 높아졌으나 앞으로의 전망은 그렇게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경제 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28일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8로 전월의 108.5에 비해 1.3포인트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또 현재상황지수는 110.3으로 전달에 비해 3.5포인트나 상승했지만 앞으로 6개월간의 기대를 나타내는 기대지수는 109.4로 오히려 0.2포인트 하락했다. 컨퍼런스보드의 전문가인 린 프랑코는 "기대지수가 하락한 것은 앞으로 몇 개월간 경제성장 속도가 가속화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도 이날 지난달 미국 경제 활력의 근원인 개인들의 지출은 전달에 비해 0.5% 증가했으며 개인 소득도 0.3% 늘어났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에서 전체 지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들의 지출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저금리와 공산품의 할인판매 등이 소비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개인 지출은 전문가들의 예상에 비해서는 저조한 것이며 개인 소득은 예상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에 앞서 다우존스와 CNBC는 사전 조사를 통해 지난달 미국의 개인 지출은 0.7% 증가하고 개인소득은 0.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한편 미국 증시는 소비자 신뢰지수와 개인 지출이 당초 예상에 비해 저조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름세를 멈추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