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들은 월드컵 대회에 대한 열광 때문에 각종 정치 스캔들, 테러공격 가능성 등 여러가지 복잡한 일들을 잊은 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축구경기에서의 승리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27일자에서 소개했다. 이 신문은 특히 한국은 미국을 누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과거 개최국이 그랬던 것 처럼 16강에 반드시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축구에 대한 열정과 개최국으로서의 긍지 때문에 경기장 주변에서 개고기를 팔려던 음식점 주인들도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그 계획을 취소키로 했다. 한국은 특히 이번 경기에서 일본에 떨어지는 경기결과를 얻게 되면 매우 당혹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월드컵 경기를 유치하는 과정에서도 사소한 일 가지고도 대립을 해 왔으며 일부에서는 월드컵 공동개최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가까워지는 것이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는 오는 6월10일 대구에서 벌어지는 미국과의 경기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서울에서는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한국의 최근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와의 시범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온데 대해 고무되고 있다. 한국민들은 대구에서의 대미전에서 미국을 이겨야만 또한 이길 것으로 관측하고있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한국에서는 축구가 국민들의 단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