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경기도 용인 인천 광주 등 수도권에서는 2만여가구가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쏟아진다. 주택업체들은 주택가격이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 분양 열기는 살아있다고 판단해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다 월드컵이 아파트 분양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분양 시장은 서울에서 빠져나온 투자자들이 수도권으로 몰려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LG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등 6개 건설업체가 지난 17일 동시에 문을 연 인천 용인 죽전 의정부 파주 등의 모델 하우스에는 예상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다녀갔다. 또 최근에 청약접수를 받거나 계약을 실시한 수도권의 신규 아파트 단지는 높은 청약률과 계약률을 보였다. 현대산업개발이 파주시 야당리에서 분양한 "자유로 아이파크"는 16~18일 계약을 마감한 결과 90%가 넘는 높은 계약률을 나타냈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인 닥터아파트 곽창석 이사는 "서울지역 투자열기가 가라앉으면서 수도권이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분양권 전매를 노린 투기 수요도 있지만 실수요자가 많아 분양 열기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요 분양아파트 용인시 기흥읍 태영=용인시 기흥읍에 24,32평형 4백가구규모로 짓는다. 경부고속도로 수원인터체인지에 접근하기 쉽고 분당 신도시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강남까지 차로 20~30분쯤 걸린다. 영덕~수지~양재간 고속화도로가 뚫리고 전철 분당선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2006년 완공되는 신설역(가칭 영덕역)과 5백~6백m정도 떨어져 있다. 구리시 인창동 대림 e-편한세상=구리시 인창동 458-15일대에 6백14가구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7~24층짜리 11개동으로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 차로 5분 거리에 마그넷 구리수산물시장 LG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있다. 동인.인창초등학교,구리중.고등학교와 가깝다. 의왕시 오전동 한진그랑빌=모락산 기슭에 9백98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주변 자연환경이 좋다. 평촌신도시 의왕 내손지구 등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가깝고 까르푸 이마트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과 평촌역,1호선 금정역까지 차로 5분정도 걸린다. 지역난방을 도입해 관리비가 싸고 확장형 발코니와 보조주방도 설치된다. 남양주 호평지구 대주건설=31~53평형 6백73가구로 구성된다. 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한데다 단지가 천마산과 백봉산으로 둘러싸여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용인시 풍덕천리 성원산업개발=기존 성원아파트 1천7백44가구와 삼성아파트 5천가구 사이에 건립되는 조합아파트다. 43번 국도와 분당.수서간 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까지 4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수지2지구의 각종 생활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광주시 초월면 롯데건설=성남에서 곤지암 방면 3번 국도변 도곡초등학교 바로 옆에 들어서는 아파트. 곤지암 인터체인지와 2.5km 떨어져 있다. 28평형 2백8가구,32평형 6백3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뒤편에 백마산이 자리잡고 있다. 여주.장호원간 도시고속화도로가 2006년 개통될 예정이다. 남양주시 도농동 남양건설=남양주시 도농동 313번지 일대에 짓는 재건축 아파트. 25~44평형 1천64가구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7백16가구. 2003년 개통될 구리역을 이용하면 청량리역까지 15분이면 닿을 수 있다. 북부간선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광릉수목원,동구릉,홍유릉,사릉,태릉,천마산리조트 등 문화.휴양시설도 많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