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에 밀리며 850선을 내놓았다. 시장에서는 박스권 대응 전략을 유지할 것을 권하면서도 수급부담이 큰 지수관련주보다는 중소형주 위주의 짧은 매매가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33분 현재 전날보다 15.72포인트, 1.82% 떨어진 847.34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76.12로 1.30포인트, 1.68% 하락했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2.40포인트, 2.20% 급락한 106.90에 거래됐다. 이날 증시는 외국인의 지수선물 대량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 공세를 흡수하지 못한 채 힘없이 무너지는 모습이다. 개인을 중심으로 한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나 중소형주 위주로 국한됐다. 외국인은 지수선물을 6,000계약 이상 처분하며 프로그램 매도를 불러냈다. 프로그램 매도는 3,400억원 넘게 출회되며 지수관련주를 압박하고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개인의 적극적인 참여와 초저가주의 활발한 손바뀜으로 거래가 크게 늘어 전날 하루 수준을 넘어섰다. 7억3,825만주, 2조5,341억원 어치가 손을 옮겼다. SK텔레콤, 기아차, LG홈쇼핑, CJ39쇼핑을 제외한 거래소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이 모두 내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