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박영화 '친구'의 자금을 지원했던 네티즌펀드 투자자들이 3백%의 수익률을 올리게 됐다. '친구'의 네티즌펀드를 공모했던 심마니엔터펀드는 '친구 펀드'가 지난해말 1차 정산에서 2백30%를 투자자에게 돌려준 데 이어 올 상반기중 70%씩 2차 정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공모에서 최대 한도인 5백만원을 투자한 네티즌의 경우 원금을 포함해 총 2천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1차 정산은 영화 흥행수입과 비디오 판매에 따른 것이며 2차 정산은 일본 등 해외 수출판권과 TV 판권 등의 수익을 분배한 것이다. '친구'는 지난해 한국 영화사상 최다 관객인 8백20만명을 동원한 뒤 일본에 2백10만달러에 팔리는 등 여러 나라에 수출됐다. 최근 일본에서 1백50만달러가 들어오는 등 추가 수익이 발생했다. 심마니엔터펀드는 지난해 3월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1억원짜리 '친구 펀드'를 공모해 단 1분만에 마감했었다. '친구'의 투자사인 코리아픽처스는 추가 수익이 발생하는 대로 3차 정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