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아시아 지역간의 항공 수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어 관련 항공사들이 신규노선을 개설하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6일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미-아시아노선 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재 미-아시아노선 취항률은 9.11테러 이전보다 20%가량 적은 수준이지만 3월 좌석 점유율은 1년전의 70%에서 8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같이 항공수요가 증가하자 주요 항공사들이 앞다퉈 미-아시아 노선 증설에 나서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메리카 에어라인의 경우 지난달 19일부터 뉴욕-도쿄 노선을 새로 취항한 데 이어 내달 1일부터 댈러스/포트 워스-도쿄 노선의 개설을 계획중이다. 지난 1.4분기 좌석점유율이 87%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노스웨스트 에어라인도 는 8월까지 미국-도쿄간 운항 횟수를 매주 149회로 대폭 증편할 방침이다. 이밖에 캐세이 퍼시픽과 싱가포르 항공 등도 미-아시아 노선의 증편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그래험 애트킨슨 국제담당 수석 부사장은 "우리가 취항하고 있는 전세계 노선 중에서 아시아 지역이 가장 선전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시아지역 노선 실적도 기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노선의 마일 당 좌석 수익률이 1년전에 비해 15%가량 증가했다"면서 "다만 이같은 강력한 수요회복세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