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영(安相英) 한나라당 부산시장 후보는 3일 "노무현(盧武鉉) 돌풍을 확실하게 저지하고 65% 이상의 득표율로 부산시장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당 부산시지부 소강당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대통합을 통해 부산시민들의 여망인 정권창출을 하는데 선봉에 서겠다"며 "지난 97년대선때 이인제(李仁濟) 후보를 지지했던 29%의 지지층을 한나라당 지지로 이끌어낼 경우 65% 이상의 득표는 결코 공허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노풍'의 진원지는 민주당의 내부 변화 없이 대선에서 영남표를 긁어 모으려는 수단이자 실패한 각종 정책과 부정 부패를 은폐하려는 수단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한뒤 "민주당에 대한 국민과 부산시민들의 실망이 크기때문에 `노풍'은 `허풍'에 그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노 후보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만나 부산시장 후보를 `낙점해 달라'고 한 발언에 대해 "부산시장 자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헌납이 대상이 아니라 부산시민이 선택할 문제"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