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월 소매판매액이 11조8천500억엔으로 작년 동기대비 5.4%가 하락,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26일 경제산업성이 발표했다. 3월 도매판매액도 작년 동기 대비 7.9% 적은 47조5천700억엔으로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소매와 도매를 합한 총판매액도 59조4천100억원으로 7.4% 줄어 14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2월의 소매판매 하락률은 6.1%로 지난 1999년 1월의 6.2% 감소 이래 최대폭을 기록했었다. 지난 3월말로 끝난 2001년 회계연도 전체의 소매판매액은 134조2천600억원으로 전회계연도보다 3.7%, 도매판매액은 594조3천500억원으로 4.2%가 각각 줄었다. 3월 소매 판매액을 산업별로 살펴보면 가전제품이 25%로 가장 하락폭이 컸으며 그 다음 연료(6.5%), 의류(6.1%) 순이었다. 가전제품 판매가 이처럼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해 4월의 대형 가전제품에 대한 재활용세 도입 직전에 많은 소비자들이 가전제품을 미리 사들인데 따른 여파라고 경제산업성은 설명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