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시켰다면서 향후 주가가 40만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10시30분 현재 보합권을 보이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주가에 어느정도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창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1.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보다 잘 나왔고 2.4분기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면서 "반도체 D램 평균가격이 1.4분기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실적 회복 모멘텀은 1.4분기만큼은 못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주가는 40만원선을 굳혔지만 속도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번 삼정전자의 우수한 실적은 해외 경쟁사들이 부진한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면서 "단일 상품이 아닌 여러가지 상품으로 구성되는 삼성전자의 비즈니스모델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투자증권 구희진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기록할것이라는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기 때문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이를 계기로 저점이 36만원대에서 40만원대로 높아졌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주력부문인 반도체와 정보통신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점도 시장으로 부터 높게 평가받을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2분기중반도체 D-램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하지만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삼성전자의 목표가격을 52만2천원으로 잡아놓았지만 조만간 2분기실적을 추정해 이를 상향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