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12일 북.미 대화와 관련한 전날 북한 조선중앙통신 회견 형식을 통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입장 표명은 북미대화 재개를 앞둔 '사전포석용'이라고 분석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를 앞두고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하자는 주장을 밝혀 왔다"면서 "이번 외무성 대변인의 발표 역시 대화 재개를 앞두고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를 하자'는 사전포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미 대화가 4월에 재개되기는 힘들겠지만 5월중으로 예상되는 잭 프리처드 미 대북교섭담당 대사의 방북을 앞두고 대화 재개에 대한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것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통일특보는 방북(3-6일) 귀환 기자회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국과 대화하겠다는 뜻을 표시했다"고 밝혔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