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암경찰서는 10일 손님들을 감금한 뒤 바가지를 씌워 술값을 뜯어낸 혐의(인질강도)로 술집 주인 양모(33)씨와 종업원 김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3일 오전 1시께 자신들이 운영하는 서울 서초구서초4동 B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양모(27.회사원)씨 일행 3명에게 술값 203만원을 요구, 손님들이 항의하자 종업원들과 함께 겁을 줘 1시간 가량 감금한 뒤 양씨를 시켜인근 현금 지급기에서 120만원을 인출하게 해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손님 몰래 여종업원들을 시켜 양주 6병을 들여놓은 뒤 터무니없는 바가지 요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