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유람선 크리스탈 심포니호(5만1천t급)가 4일 오전 6시 인천항 6부두에 입항한다. 바하마 선적으로 크리스탈크루즈사 소속인 이 유람선은 길이 238m, 너비 30m 규모에 수영장, 카지노룸, 조깅 트랙 등을 갖추고 있어 '바다위를 떠다니는 특급호텔'로 불린다. 50대 이상의 미국.캐나다인들로 구성된 승객이 523명에 이르고 이들의 편의를돕는 승무원 수도 543명이나 된다. 승객들은 하선 후 조를 나눠 서울 경복궁.이태원.잠실올림픽경기장.창덕궁, 인천 월미도.상륙작전기념관.차이나타운 등지를 돌며 관광을 할 계획이며 식사로 한국전통음식인 불고기, 비빔밥 등을 맛보게 된다. 인천시는 이날 승객들의 하선 시간에 맞춰 부두에서 관광 및 월드컵홍보물을 배포하고 풍물패 전통민속공연을 선보이는 등 환영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크리스탈 심포니호는 이날 오후 8시 인천항을 출항, 다음 목적지인 일본 시모노세키(下關)로 향한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