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3일 본청 회의실에서 일본 해상보안청과 회의를 갖고 다음달 15일 오후 2시 부산 태종대 남방 5마일 해상에서 대 테러합동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테러사건에 대비하기 위한 이번 훈련은 한.일 국제여객선이 부산항 부근에서 테러범들에 의해 피랍된 상황을 가정해 피랍선 추적, 테러진압, 해상 탈출자 인명구조, 선상난동 제압 훈련 등을 벌이게 된다. 우리측 해경은 1천500t급, 3천t급 경비함 2척과 고속 소형경비정 4척, 특공대 16명, 헬기 2대가 참여하고, 일본측은 1천500t급, 1천t급 경비함 2척, 소형경비정 2척, 특수경비대 8명, 헬기 1대가 참여한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