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일 이스라엘측이 테러리스트들을 비호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해 아라파트 수반은 `부시독트린'에 천명된 테러리스트 범주에 포함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은 9.11 테러 참사 이후 테러분자들을 지원,비호하는 자나 세력은 개인이든 국가든 테러리스트 범주에 포함, 미국의 테러응징전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없다는 원칙을 `부시독트린'으로 명명, 이를 내외 선언한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을 겨냥한 팔레스타인측의 자살폭탄공격과 관련, "아라파트 수반을 `부시독트린'에서 규정한 테러리스트로보느냐"는 물음에 "아라파트 의장은 지금까지 평화중재과정에 동의해 왔다"며 "그는지금까지 평화정착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를 협상당사자들과 논의해 온 인물"이라고 답변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자살폭탄공격은 그것이 비록 종교의 이름 아래 자행되 더라도 분명한 테러"라고 규정, 아라파트 수반은 그같은 폭력테러행위를 막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중동사태는 미국과자유세계를 겨냥한 테러와 이를 지원비호하는 테러세력과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부시 독트린'에서 규정한 테러리스트 비호지원자와 아라파트 수반을 비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아라파트 수반이 팔레스타인 당국의 권위를 대표, 팔레스타인을 통할하는 위치에서 미국측이 제안한 테닛 중동평화안과 미첼 중재안에 동의하고 있으며 폭력행위 중단과 평화정착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할 능력이 있다는 게부시 대통령의 견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