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에 대한 독일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EU측은 독일정부가 지난해말 인피니온에 2억1천900만유로의 보조금을 지원한 것과 관련, 최근 4개월간 공정경쟁 규정에 위배되는지의 여부를 조사했으며 최소한 1억8천만달러의 지원책에 대해 승인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승인으로 인해 지난해 독일정부가 EU 집행위원회 정책을 비난하면서 불거진 양측의 갈등양상이 해소되는 동시에 인피니온측으로서도 드레스덴에 D램 공장 건설과 관련한 정부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승인은 20명의 EU집행위원들에 의해 향후 수개월내에 공식적으로 결정될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머지 4천만유로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진행중이다. 4천만 유로는 독일정부측이 당초 주장한 고용확보 효과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나 집행위원회측은 반도체산업이 더이상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지 않다고판단하고 있어 승인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