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3사가 오는 4월1일부터 봄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다. 각 방송사들은 이번 개편을 통해 5월31일 개막되는 한·일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을 신설하거나 강화한다. KBS 1TV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는 2002 한·일 월드컵 참가국들의 준비상황과 월드컵 필승전략을 현지취재로 전달하는 '월드컵 세계가 달려온다'(수 오후 10시),영국의 프리맨틀미디어가 제작한 축구 다큐멘터리 '세기의 월드컵'(월∼금 오후 2시) 등이 있다. KBS 2TV는 탤런트 김원희가 진행을 맡은 동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주주클럽'(월 오후 8시20분),탤런트 차인표가 진행하는 과학다큐멘터리 '차인표의 블랙박스'(일 오후 10시),김승현·최유라가 사회를 보는 부부토크쇼 '테마토크,부부본색'(토 오전 10시30분·사진) 등 5개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MBC는 이번 개편을 맞아 9개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이며 11개의 기존 프로그램을 폐지한다. 본격 VJ프로그램 '6㎜ 세상탐험'(수 오전 11시),동물의 생태와 습성을 소재로 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와우! 동물천하'(금 오후 7시20분),미스터리 탐사 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일 오전 10시50분) 등이 신설된다. MBC는 심야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스포츠와 게임에 관심있는 젊은 시청자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다양한 스포츠 관련 소식을 전달하는 '스포츠 하이라이트'(월∼수 밤 12시35분·목 밤 12시50분·금 밤 12시5분),게임정보 프로그램 '줌인 게임천국'(목 밤 12시55분),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메이저리그 포커스'(금 밤 1시10분) 등이 새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SBS는 음식과 건강을 소재로 출연자들이 대결을 벌이는 '기분전환 수요일'(수 오후 11시5분),개그맨 남희석과 가수 주영훈이 진행자로 호흡을 맞추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카운트 다운'(금 오후 9시55분),여행과 레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여행쇼 일상탈출'(목 오전 11시) 등 5개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