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다음)의 온라인우표제와 관련, 포털사이트 드림위즈(대표 이찬진)가 다음에 '쓴소리'를 해 주목을 받고 있다. 드림위즈는 26일 다음이 온라인우표제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 스팸메일 방지를 위해서는 발신자를 막는 방법 뿐 아니라 비실명 회원을 실명으로 전환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즉 한 사람이 비실명으로 어떤 포털사이트에 5개의 메일주소를 만든다면 대부분의 경우 1개의 메일주소만 사용하고 나머지 4개는 사실상 '죽은' 메일주소가 되는데이들 주소에 모두 스팸메일이 보내져 결국 메일주소 수만큼 전체 스팸메일수는 증가한다는 것. 다음은 한 사람이 현재 비실명으로 여러 개의 메일주소를 만들 수 있어 메일주소만 3천만개며 만약 이를 실명으로 전환한다면 절반 수준으로 메일주소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드림위즈는 회원등록시 한국신용평가의 실명확인 작업을 거치고 미성년자나 금융거래가 없을 경우 수작업을 거쳐 실명여부를 가려내고 있다. 또 지난주 한국신용평가가 개설한 실명확인 사이트인 네임체크(www.namecheck.co.kr)와 연동해 미성년자 등에 대한 실명확인을 할 계획이다. 드림위즈 관계자는 "스팸메일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회원실명화로 죽은 메일주소를 최소화하는 것이 대량메일 발신자를 차단하는 것만큼 중요하다"며 "죽은 메일주소를 없앤다면 다음이 주장하는 시스템 과부하 등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