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반도체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의 제임스 모건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최근의 반도체경기 회복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가지고 있다"고 21일 말했다. 모건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의 전반적인 경기와 반도체산업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업계에 새로운 도전과제를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주주총회 이후 12개월간 반도체산업은 엄청난 도전과 시련을 겪었다"며 "경제여건은 업계의 투자를 둔화시켰으며 대부분의 반도체 생산업체들은 새로운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모건 회장은 그러나 "우리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과 제품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했으므로 회복기에 두드러진 수혜대상이 될 것"이라며 "신기술에서 뒤진 업체는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