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9일째 상승세를 이어가 93선을 넘어섰다. 20일 지수는 전날보다 0.79포인트 오른 93.37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 오전 10시18분 현재 1.11포인트 상승한 93.74를 기록중이다. 이에따라 지수는 2000년10월10일 93.04포인트 이후 처음으로 93선을 넘어섰다. 개인은 3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120억원어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55억원, 기관은 4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정보기기(3.00%), 인터넷(2.55%) 업종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반면 방송서비스,컴퓨터서비스,종이.목재,비금속 업종은약보합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 등 426개로 내린 종목 299개 보다 많다. 47개 종목은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SBS가 3.82% 올랐고 하나로통신(0.54%),LG텔레콤(2.95%), 기업은행(3.75%), 휴맥스(1.98%)도 상승세다. 반면 KTF가 0.44% 내린 것을 비롯해 국민카드(0.34%), LG홈쇼핑(2.94%), 아시아나항공(1.73%), 강원랜드(1.16%)는 하락해 지수상승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인터넷관련주의 시세는 양호해 다음이 2.50% 오른 것을 비롯해 옥션(5.66%), 새롬기술(3.11%), 안철수연구소(2.30%), 한글과컴퓨터(1.40%)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종목별로는 창업투자사들이 나란히 상한가 종목에 올랐다. 동원창투,한림창투,한미창투,한솔창투,제일창투,우리기술투자,CBF기술투자,신영기술금융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IT업황회복이 기대되면서 창투사들의 수익개선전망도 밝아지고 있다"며 "거래소의 KTB네트워크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는데 발맞춰 코스닥의 창투사들도 이날 상한가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들의 자금유입이 본격화되며 코스닥시장에 개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며 "지수는 93선에 안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