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임시정부의 미르 와이스 사덱보건사회부 장관은 19일 국제노동기구(ILO) 집행이사회에 참석, 실업대책은 평화정착과 국가재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여성인력의 노동시장 복귀 및 고용 등을 비롯한 고용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사덱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약 800만 명의 아프간 고용인력 가운데 공개된 실업자가 200만 명에 달하며, 금년중 난민의 복귀로 전체 실업자수는 40만명이 추가로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원조 공여국들에 의한 재건사업으로 50만 내지 6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여전히 1백만 개 정도의 일자리가 부족한 상태로 남아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사덱 장관은 이에 따라 아프간의 평화정착을 공고히 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사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공여국들과 ILO가 고용창출 및 인적 자원개발 문제를 긴밀히협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통계분야의 전문인력 파견과 직업훈련소에 대한 장비 및 물자지원도 요청했다. 한편 사덱 장관은 이날 마이크 무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아프간에 대한 기술협력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