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318원선에서 저점을 조금씩 낮추고 있다. 그러나 물량 공급의 뒷받침이 크지 않아 하락폭은 제한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33엔을 깨고 132.70엔대를 누비고 있으나 하락의 깊이는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물량 공급은 원활하지 않으며 1,318원선에서는 매수심리가 유지되고 있다. 오후 개장이후 이동거리는 불과 1.70원에 그치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14분 현재 지난 목요일보다 5.40원 내린 1,318.4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높은 1,319.8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 30여분동안 1,319.60∼1,319.80원에서만 오갔다. 이후 환율은 1,320원으로 잠시 올라선 뒤 달러/엔의 하락에 약간 동조해 레벨을 낮춰 1,318.80∼1,319.30원 범위에서 등락하다가 보유물량을 덜어내는 움직임이 강화되며 3시 6분경 1,318.3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들어 133엔 하향 돌파를 적극 시도, 한때 132.60엔까지 내려섰다가 소폭 반등, 이 시각 현재 132.75엔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86억원, 82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사흘째 주식순매수를 이었으며 달러공급요인이 축적됐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반등가능성이 거의 없자 달러되팔기(롱스탑)가 나왔으나 1,318원에서 막힐 가능성이 크다"며 "매수세가 들어올 여지가 있고 포지션 정리도 어느정도 끝나는데다 달러매도(숏)을 내기도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