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한국은행 총재감으로 정운찬 서울대 교수, 류시열 은행연합회장 등이 꼽혔다. 한은 노조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이달 말 전철환 한은 총재 임기 만료를 앞두고 교수 연구원 국회의원 언론인 등 2백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임 적격자 설문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새 총재감(3명 복수응답)으로 44명이 정운찬 교수를, 24명은 류시열 회장을 각각 꼽았고 전철환 현 총재를 꼽은 응답자도 14명이었다. 이어 박철 한은 부총재(8명), 강봉균 한국개발연구원장(7명), 김병주 서강대 교수(6명) 등의 순. 이와 함께 한은 총재가 갖춰야 할 덕목(복수응답)으로는 '전문지식과 현실감각'이 첫번째(70.0%)로 지목됐다. '정부의 부당한 간섭을 거부할 수 있는 소신'(56.2%), '경제흐름에 대한 이해와 현실감각'(41.4%) 등의 순이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