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시장은 오후 들어 국고채 입찰을 앞두고 거래가 뜸해졌다. 호가되는 금리는 오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4일 3년 만기 국고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17%포인트 오른 5.88%에 매수 호가가 나왔다. 시장 관계자들은 입찰 분위기에 따라 금리가 상승폭을 확대, 5.90%까지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선물의 최완석 과장은 "지난 주 목요일 펀더멘털 부분을 무시하고 금리가 너무 급하게 빠졌다"며 "자연스러운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과장은 "최근 금리 급락을 주도했던 증권과 외국계 은행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박스권으로 복귀했다"며 "국고채 입찰 결과에 따라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채 선물도 반빅(half-big)의 하락률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3월물은 오후 2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0.53포인트 하락한 104.84을 가리켰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