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 실사지수(BSI)가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 기업 체감 경기가 빠른 속도로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월 BSI는 141.9를 기록, 전달의 110.7에서 큰 폭 개선돼 지수를 산정하기 시작한 지난 80년 이후 치고치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BSI는 5개월 연속 증가세, 4개월 연속 100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들의 경영 실적을 나타내는 2월 실적BSI역시 급등, 지난 200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109.7을 기록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최근 미국 경제가 조기에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기업들의 투자와 수출 기대가 크게 호전됐고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여 경제 주체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경공업BSI가 148.3, 중화학BSI가 141.6, 비제조업BSI가 137.6을 기록하는 등 고르게 호전됐다. 특히 경공업은 관련산업 대부분이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데다 영업일수가 전달보다 증가해 시장 참가자들이 이달 경기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내수 147, 수출 130.1, 투자 112.8 등 조사 항목별로도 체감 경기 호전 추세를 읽을 수 있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