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재개를 위해 잭 프리처드대북교섭 담당 대사의 방북을 여전히 검토중인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고위 외교당국자는 이날 `프리처드 대사의 방북 가능성이 살아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구체적인 방북시기와 관련, "북한의 반응이 있어야 하고 언제가 좋은지에 대한 미국 정부의 판단이 있어야 한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귀국한 뒤 내부조율을 거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이 당국자는 또 서울에 머물고 있는 프리처드 대사가 내주중 박길연(朴吉淵)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와 접촉할 가능성에 대해 "시기는 모르겠지만 그같은 방안들이 있다"고 말해 조만간 뉴욕채널을 통해 북미접촉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대화를 위해 유인책을 안 쓴다는 미국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밝힌뒤 북미대화 진전시 "국제기구 지원, 국제개발기구 지원 얘기나 교역제한조치 완화등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