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정상회담에 앞서 정성과 우정의 뜻을 담은 작은 선물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게 신라 지증왕때 제작된 신라시대 최고의 금관인 천마총 금관(국보 188호) 모형을 선물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21일 밝혔다. 또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로라 부시 여사에게 12세기에 제작된 연꽃 무늬의 향로로 고려청자 가운데 최고의 걸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청자투각칠보문향로(국보 95호) 모형을 선물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김 대통령에게 나무받침대가 있는 동그란 모양의 탁상시계인 'Chelsea's Ship's Clock'를 선물했고, 로라여사는 이 여사에게 책상위에 놓고 쓰는 깔개 겸 문방용구통인 'Red-wrap Desk'를 선물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