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그라운드를 누빌 한국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유니폼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유니폼 제작사인 나이키는 월드컵 개막 D-100을 맞은 20일 하얏트호텔에서 발표회를 갖고 기존보다 한층 밝아진 핫 레드(64H)와 미디엄 데님(45S) 색상의 홈경기 유니폼을 비롯해 원정경기용과 골키퍼용 유니폼을 공개했다.


새 유니폼의 오른쪽 소매 상박 하단에는 태극마크가, 왼쪽 가슴에는 대한축구협회 엠블렘이 부착됐다.


선수들은 홈경기에서 핫 레드의 상의와 미디엄 데님의 하의를, 원정경기에서는 흰색(10A) 상의와 핫 레드 하의를 입게 된다.


또 골키퍼의 홈경기 유니폼은 노란색(73I)의 상의와 검은색(00A)의 하의, 원정경기 유니폼은 회색(07A) 또는 검은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로 결정됐다.


나이키측은 "새로운 유니폼은 기능성을 극대화한 2중 구조로 제작돼 체온 조절과 통풍 기능이 뛰어나고 기존의 유니폼보다 20% 가볍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이날 유니폼 발표회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히딩크 감독 및 대표선수단, 서포터스 붉은 악마, 각계 축구인사 등이 참석했으며 송종국, 이동국, 이천수, 차두리(홍명보), 김병지 등이 새 유니폼의 모델로 등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