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이면 세가구중 한가구꼴로 김치냉장고를 보유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만도공조는 20일 자체 시장조사 결과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이 작년(120만대)보다 16.6% 증가한 14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전체 가구당 보급률은 작년말 21%에서 올해말 30%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에어컨 보급률(작년말 30%)과 비슷한 것이라고 만도공조는 밝혔다. 만도공조 관계자는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가전품목이 90% 이상의 보급률을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그러나 출시기간이 7년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만도공조는 올해 사업계획을 통해 김치냉장고 '딤채' 판매목표를 내수 75만대, 수출 5만대 등 80만대로 잡았다. 이는 작년의 68만6천대(내수 64만8천대, 수출 3만8천대)보다 16.6% 늘어난 것으로 최근 김치냉장고 수요는 기존 상류층 또는 중산층에서 서민층으로 크게 확산되는추세를 적극 반영했다고 만도공조는 설명했다. 만도공조는 다목적 보관용인 156.180ℓ급 대용량 모델과 세련된 디자인의 2톤컬러 제품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만도공조는 김치냉장고 매출확대와 위니아에어컨 시장점유율 확대, 차량용 공조부품 매출 안정화를 통해 올해 매출목표를 작년 8천920억원보다 34.5% 늘어난 1조2천억원으로 확정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